정치김현지

민주당 "캄보디아 사태 배후는 尹정부의 무능·부패"‥국민의힘에 역공

입력 | 2025-10-14 10:48   수정 | 2025-10-14 10:57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역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오늘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대폭 늘린 반면에 정작 국민의 생명은 뒷전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범죄 대응 인력은 줄이고 경찰 주재관 증원 요청도 외면하는 사이 캄보디아에서 2023년 21건이었던 감금 신고는 2024년 221건으로 10배 증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를 보완하고 제도를 정비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힘도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쟁을 멈추고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캄보디아 내에서 벌어지는 한국민 대상 범죄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캄보디아에서 20대 대학생이 숨지고 여전히 많은 분이 실종 또는 감금된 긴박한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은 대책보다는 정부 탓에 여념이 없다″며 ″국정감사를 무기로 국익을 저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내란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