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20 09:47 수정 | 2025-10-20 09:57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심복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김현지 제1부속실장의 잇따른 휴대전화 교체 사실을 공개하며,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만큼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 실장이 전화번호를 변경하거나, 휴대전화를 교체한 구체적 시점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실장은 대장동 수사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이 확정된 2021년 10월 19일 전화번호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27일 휴대전화를 교체했는데, 박 의원은 교체 시기와 관련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이 사망한 다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실장은 또 이 대통령이 대북송금 사건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한 2023년 9월 9일과 이번 국정감사 시작일인 지난 10월 13일에도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과거 이 대통령이 ′사고가 나면 휴대전화를 절대 뺏기면 안 된다′며 증거인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김 실장이 이번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화 교체 이유와 증거인멸 의도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