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21 18:43 수정 | 2025-10-21 18:44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경찰의 날을 맞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 전시 공간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영동 대공분실은 과거 군부 독재 시절 경찰의 어두운 역사가 남겨진 국가 폭력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다시는 이런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일 없이 진정한 ′민주 경찰′,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 509호와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이 고문을 받았던 515호 등을 둘러봤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고문이 이뤄진 장소가 과거 모습과 달리 개조된 데 대해 ″역사 현장이 훼손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재오 이사장이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역사를 지우기 위해 당시 치안본부가 장비들을 다 치워버렸다며 고증과 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