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16 09:41 수정 | 2025-11-16 09:41
이재명 정부가 앞으로 동북아 3국의 공식 표기 순서를 ′한중일′로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한일중′과 ′한중일′ 표기를 혼용했던걸 ′한중일′로 통일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임 정부 이전까지는 ′한중일′이 일반적이었고,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려는 원상복구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표기 혼용으로 ′어느 나라와 더 가깝냐′는 식의 소모적 논쟁이 이어진 점을 염두한 걸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전임 정부가 일본에 편중된 외교 기조로 중국을 배제하며 실리를 잃은 측면이 있다고 보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기조로 대중 관계 회복을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2023년 9월, 아세안 정상회의 때부터 동북아 3국을 ′한일중′으로 표기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일본과 보다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어 ′북미′보다 ′미북′, ′한중일′보다 ′한일중′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