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11 09:17 수정 | 2025-12-11 09:37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 9월 쿠팡 박대준 대표이사 등 쿠팡 대관 고위급 대관 직원들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 걸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9월 5일 당시 쿠팡 박대준 대표와 민병기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등 쿠팡 임직원들과 2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오찬을 진행하고, 오찬 도중에는 박 대표와 1시간가량 독대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어제 사퇴한 박대준 대표는, 김 원내대표와 식사 한 달 뒤 국회 산자위와 과방위, 농해수위에 각각 증인으로 채택돼 국정감사에 출석했고,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청문회에도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국회의원은 사람 만나는 것이 직업이고, 가능하면 더 많은 이를 만나려 노력한다″며 ″만남보다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해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와 쿠팡 박 대표가 만난 여의도 호텔 내 식당은 점심 코스메뉴가 최소 13만 원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식사 비용을 누가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