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15 11:30 수정 | 2025-12-15 11:31
국민의힘은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한 내란 특검에 대해 ″야당 탄압을 위해 동원됐다가 법원 앞에서 무력화된 정치 특검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발표된 내용은 수사의 결론이라기보다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2차 특검′의 예고편이자 추가 특검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 브리핑에 가까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 준비′, ′권력 독점 시도′, ′반대 세력 제거 목적′ 등 자극적인 표현을 쏟아냈다″며 ″입증 가능한 증거가 없는 이른바 ′관심법 수사′가 과연 법정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조은석 특검의 ′내란 짜 맞추기 수사′는 그간의 결과에서 이미 보여주고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된 인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 3명에 불과했고 총 9건의 구속영장 청구 중 3건만 발부돼 전체 청구 대비 발부율은 33.3%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특검이 야당을 내란의 공범으로 엮기 위해 무리하게 청구한 구속영장들은 법원에서 줄줄이 기각됐다″며 ″증거가 아니라 결론을 먼저 정해놓은 ′전형적인 야당 탄압 표적 특검′의 모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거도 결론도 없는 내란몰이 특검은 여기까지″라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특검을 말할 자격이 있다면 야당을 표적 삼는 2차 특검이 아니라 민주당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특검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