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상빈

이재명 대통령 "허위보고 말아야‥애매한 표현 하지 말라"

입력 | 2025-12-17 10:24   수정 | 2025-12-17 10:40
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 나선 공직자들을 향해 보고 과정에서 모르는 내용에 대해 거짓말로 답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업무보고에서 ″행정 조직 내에서 허위보고를 하면 상사는 그 얘기를 믿을 수밖에 없다″며 ″잘 몰라서, 혹시 혼날 것 같으니까 적당히 거짓말로 회피하는 것이 제일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에 너무 물이 많이 들었는지 1분 전 얘기한 것과 1분 후 얘기하는 게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다″며 ″애매한 표현을 하지 말라고 수없이 얘기했는데,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외화 밀반출에 관해 질의했던 관세청과 인천공항공사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서도 ″관세청이 하는 일을 MOU를 맺고 공항공사에 위탁을 했더라″면서 ″그런데 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에는 자기들이 하는 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사를 보다보니 댓글에 ′MOU를 체결해서 세관이 아닌 공항공사가 하는 게 맞다′는 댓글이 있더라″며 ″우리 국민들은 집단지성을 통해 다 보고 있다″, ″이 업무보고 자리를 공개하는 이유도 그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