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임기 5년 너무 짧다던데"‥'독재다!' 국민의힘 우르르

입력 | 2025-12-22 18:12   수정 | 2025-12-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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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와 관련한 김민석 총리의 발언을 두고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지난 20일 전남에서 열린 ′K-국정 설명회′ 현장에서 나온 김 총리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김민석/국무총리(지난 20일)]
″지난 총선 전에는 어떤 분들은 ′5년이 너무 길다′ 이렇게 했는데, 요새는 사람들이 ′5년이 너무 짧다′ 이러는 거 아니에요? ′야 이거 더 했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내내 생중계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옆에서 보던 소감을 언급하다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요새 업무보고 보시잖아요? 재밌죠? 하는 사람은 괴롭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아주 힘듭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이 대통령 임기 연장의 음모가 드러난 발언이라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최보윤/국민의힘 수석대변인(21일)]
″헌법이 정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선택이나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 민주주의 기본 질서입니다. 오히려 국민들 사이에서는 임기가 아직 4년 6개월이나 남아 있다는 게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기어이 이재명 장기집권의 군불을 뗀다″며 ″장기 독재를 획책하려는 위험천만한 간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로모임에 나타난 이낙연 전 총리도 ″헌정 파국이 우려된다″며 말을 보탰습니다.

[이낙연/전 국무총리]
″국정의 제2인자인 총리 입에서 임기 연장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나왔지 않습니까?″

야권의 공세에 대해 김 총리는 ″열띤 반응을 보일 발언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굳이 별로 평할 내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야 이거 5년이 너무 짧지 않냐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더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뭐 그런 정도의 얘기를 가볍게 한 것이어서 그걸 갖고 그렇게 막…″

민주당도 김 총리의 발언을 두고 ″정부를 향한 국민의 성원을 인용해 감사의 뜻을 전한 표현″이라며 임기 연장을 거론했다는 건 ″침소봉대″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