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여온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대한의사협회 새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된 제43대 의협회장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6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짓고 취임했습니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의료 대란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도 위급함이 나타나는 시기″라며 ″특히 현재 달려가고 있는 폭주 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과연 2025학년도 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정부가 교육 마스터 플랜을 내야 한다″며 ″그 교육 훈련을 제출해야만 2026년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답이 나올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회장은 작년 초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공식화되자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의사 면허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장 선거 출마 당시엔 의대 증원 등을 ′의료 농단′이라고 직격하며 정부의 모든 의료개혁 정책을 멈춰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의정갈등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김 회장의 당선으로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 수위는 높아질 전망입니다.
김 회장은 탄핵된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27년 4월 30일까지 의협을 이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