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순직해병′ 특검이 오는 28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박 전 군사보좌관을 상대로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시하거나 언급한 내용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된 통신 기록에 따르면, 박 전 보좌관은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23년 7월경 이종섭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화를 낸 다음 날인 2023년 8월 1일에는 김 전 사령관에게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 지휘 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달라″며 채 상병 사건 관련 혐의자를 줄이라는 지침을 준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이 2023년 8월 중순 채 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던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팀에 ′장관 지시′라며 혐의자를 줄이라고 압박한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국방장관 윗선′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라는 지시가 있었고, 이를 김 전 사령관도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국군 방첩사령부 동향 보고 문건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