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은

안창호 인권위원장, 인권위 직원에게 "동성애자 아니죠?"

입력 | 2025-07-30 18:55   수정 | 2025-07-30 18:55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인권위 직원에게 ″동성애자 아니죠″라고 물으며 성적 지향을 확인했다는 주장이 인권위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성적 지향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인권위지부는 어제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 ′안 위원장의 언행 문제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는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이에 한 직원은 댓글을 통해 ″안 위원장이 ′동성애자 아니죠? 동성애자 아니죠?′라며 업무보고를 하는 과장과 직원의 성적 지향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차별금지법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차원에서 한 질문으로 직원들의 성적 지향을 확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도와 달리 논란이 제기된 점에 유감을 표하며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한 직원이 있었다면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된 MBC의 추가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