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김건희 특검 기소 1호' 삼부토건 경영진, 10월 말부터 매주 재판

입력 | 2025-09-12 15:58   수정 | 2025-09-12 15:58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출범 후 처음으로 재판에 넘긴 삼부토건 경영진들의 정식 재판이 오는 10월 말부터 매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오늘 열린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데, 지난달 26일 첫 기일에 이어 오늘도 두 사람 모두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10월 31일부터 매주 금요일 개정해 진행하려 한다″며 오는 26일에 한 차례 더 준비 기일을 열고 양측의 입증계획을 들은 뒤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응근 전 대표의 변호인은 ″매주 증인신문을 하면 현실적으로 피고인들이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게 녹록지 않다″고 의견을 밝혔지만, 재판부는 ″빨리 진행해야 하는 사건이니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법에 따라 진행하는 사건이고, 증인이 19명인데 일주일에 두 명씩 신문해도 8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 등은 2023년 5~6월쯤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속여서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369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를 지난달 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