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공모하고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내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는 오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장관 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정식 재판에 앞서 범죄 혐의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잡는 절차인 공판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어 이 전 장관이 법정에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이 전 장관을 기소한 ′내란′ 특검팀은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신속한 재판을 진행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윤제 특검보는 ″이 사건은 무너진 헌법 질서 회복에 관한 사항이고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신속한 재판으로 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론 분열을 조속히 종식하는 게 형사사법 절차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 기일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17일 첫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