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컵라면과 건빵으로 점심을 먹었다′, ′생존이 힘들다′며 감방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데 대해 정성호 법무장관이 ′호텔에 숙박하고 있는 줄 아느냐′며 직격했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서바이벌′이 어렵다고 하고, 변호인단은 구치소 식사를 트집 잡아 밥투정을 부리고 있다″면서 ″곧 구치소에 투룸 배정과 배달 앱이라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참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처우는 다른 수용자들과 철저하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지난 1차 구속 때와 같은 은밀하고 부당한 특혜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자신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 혐의로 구속돼 수감된 신분이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며 ″이 모든 상황은 스스로 전직 대통령의 품격을 내버리고, 반성 없이 온갖 법 기술과 선동으로 사법질서를 우롱하고 있는 피고인이 자초한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또 ″최소한 특검의 소환, 영장 집행, 재판 출석 등 사법절차에 협조하면서, 수용자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 전직 검찰총장이자 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세″라고 충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차 구속 당시 총 140회에 걸쳐 변호인을 만나는 등, 규정을 벗어나 업무시간 이후와 휴일에도 수시로 접견을 한 것으로 드러나 특혜 시비를 자처한 바 있습니다.
또 접견 중에 외부 음식을 반입해 먹고, 휴대전화도 사용하는 등 이른바 ′황제 접견′ 의혹까지 불거져 법무부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