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국민의힘 경남도당에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입당 신청서 3백여 장 가운데 절반이 통일교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그제(3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압수수색해 박 모 씨가 추천인으로 기입된 당원 가입 신청서 3백여 장의 사본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이 가운데 150장 정도가 통일교인의 가입 신청서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150여 명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입당 원서를 냈습니다.
추천인으로 이름을 올린 박 씨는 통일교인으로, 당시 통일교 소속 단체의 임원을 맡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경남도의원을 지내며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박 씨를 통해 국민의힘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박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씨는 MBC에 ″교인들에게 당원 가입서를 쓰라고 한 적 없다″며 ″내가 정치를 했으니 통일교 사람들이 내 이름을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