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한국인 1명을 포함한 활동가들을 태우고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 선박이 이스라엘에 나포됐다고 국내 시민단체들이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가자로 향하는 천 개의 매들린 선단′의 배 11척이 가자지구에서 약 22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됐습니다.
나포된 선박 중 ′알리 알 나자르호′에는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도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긴급행동 등은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은 구금자를 즉시 면담하고 변호사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한국 정부와 국회는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과 인권 침해에 강력히 항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항해를 앞두고 보낸 편지에서 ″가로막힌 우리들이 만나는 것, 봉쇄를 깨부수는 것이 이번 항해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자로 향하는 천 개의 매들린 선단′은 이스라엘군이 차단 중인 육로를 피해 해상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30개 나라 출신의 활동가 150여 명이 연합해 꾸린 구호 선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