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김건희 "내가 40% 주기로 했어" 주가 조작 정황 담긴 통화 녹취 공개

입력 | 2025-10-15 14:54   수정 | 2025-10-16 14:27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에서 김건희 씨가 김 씨의 증권 계좌를 관리한 증권사 직원과 수시로 통화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오늘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의 2차 공판기일을 열고 김 씨의 미래에셋 증권 계좌 4개를 관리한 직원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 사이 증권사 직원 박 모씨와 김건희 씨가 통화한 녹취파일이 법정에서 재생됐는데, 해당 녹취파일에는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인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정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녹취파일에는 김건희 씨가 박 씨의 추가 투자 권유에 ″거기서 내가 40% 주기로 했어″, ″6대 4로 나누기로 하면 저쪽에다가 얼마 주는 거예요″ ″거기서 달라는 돈이 2억7000이에요″라고 말하는 등 주가조작 세력과 투자 수익을 나눠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증권사 직원은 이날 재판에서 김건희 씨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 현황 등을 거의 매일 보고했으며, 이런 것이 이례적이라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