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을 통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5부 심리로 열린 20대 정 모씨에 대한 범죄조직가입 혐의 사건 1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8년과 추징금 1천 7백여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정 씨는 이른바 ′마동석′으로 불리는 중국인 총책이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 ′한야 콜센터′에 일하며 피해자 6명으로부터 3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에게 이 자리를 빌려 사죄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자유였건 타의였건 범죄에 가담했고,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임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오는 31일 낮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법원은 ′한야 콜센터′ 소속 다른 조직원들에게 징역 1년 6개월에서 징역 6년에 이르는 선고를 내렸습니다.
서울 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17일까지 조직원 27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