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사랑제일교회 목사 전광훈 씨가 경찰의 2차 조사를 받고 5시간여 만에 귀가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 20분까지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의 혐의로 전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상대로 법원 폭동 가담자들과 연결 고리를 추궁하고, 지난 7월 압수수색에 앞서 교회 컴퓨터를 대거 교체한 증거 인멸 정황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신앙심과 금전 지원을 고리로 측근과 추종자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습니다.
전 씨는 가림막을 친 차에 탑승한 채 경찰에 출석했고, 귀갓길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18일 첫 경찰 조사 당시엔 전 씨는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