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민지

'내란' 특검, '부정청탁 의혹' 김건희 두 차례 출석 요구‥모두 불응

입력 | 2025-11-26 11:38   수정 | 2025-11-26 11:57
′내란′ 특검팀이 김건희 씨에게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김 씨가 모두 불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김 씨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관련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씨 측에 지난 20일과 23일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출석 요구서에는 박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건강이 좋지 않고 형사 재판과 다른 특검 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김 씨의 청탁을 받아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의 지휘 라인을 교체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김정숙 여사 수사는 왜 진행이 잘 안 되나′ 등의 취지로 물어본 메신저 내용을 확보한 겁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으로부터 압수수색 형태로 김 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는데,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본격적인 분석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