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태현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 업체 쿠팡에서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개인 정보 유출 피의자가 ′성명불상자′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쿠팡은 지난 18일 약 4천500개 계정이 무단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고, 후속 조사에서 고객 계정 약 3천370만 개가 무단 노출된 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핵심 관련자가 중국 국적의 쿠팡 전 직원으로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수집해 분석 중으로 수사를 통해 모든 정황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은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