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김건희 씨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 이 모 씨가 오늘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오전 10시 1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씨는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왜 전달했나″, ″김기현 의원 당 대표 선거 지원을 요청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이 씨는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건희 씨에게 시가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 하면서 해당 클러치백과 함께 이 씨가 쓴 감사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신도들을 입당시켜 김기현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고, 이 씨가 이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줬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배우자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며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