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수형생활 중인 가수 김호중 씨를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한 전직 교도관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법무부로부터 소망교도소 전직 교도관에 대한 고발 사건을 접수한 뒤 뇌물요구죄와 공갈미수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해당 전직 교도관은 지난 8월쯤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김 씨에게 ′이곳으로 올 수 있도록 뽑아줬으니 그 대가로 4천만 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망교도소로부터 관련 정황을 보고받은 법무부 지시에 따라 서울지방교정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고, 해당 교도관이 김 씨에게 금전 차용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협박성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돈은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법무부의 중징계 명령에 따라 소망교도소는 최근 이 교도관을 해임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씨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고, 조만간 전직 교도관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호중 씨는 지난 5월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