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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특검, 쿠팡풀필먼트 압수수색‥퇴직금 미지급 수사 본격화

입력 | 2025-12-23 11:11   수정 | 2025-12-23 11:13
쿠팡 수사 무마와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수사하는 ′관봉권·쿠팡′ 특검팀이 쿠팡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퇴직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지난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취업규칙을 바꿔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주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지난 1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지만,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했던 문지석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상급자인 엄희준 당시 지청장과 김동희 당시 차장검사가 쿠팡에 무혐의 처분을 하라며 압력을 넣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엄 검사 측은 문 부장검사가 제기한 의혹이 모두 허위라며 특검에 무고 혐의 수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특검은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뒤, 쿠팡 관계자들을 불러 취업규칙이 바뀐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