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발생한 규모 6.0 지진으로 1천124명이 숨지고, 3천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8천여 채의 주택이 붕괴돼 지진 현장에서 이틀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은 아프간 동부 일대가 이번 지진으로 초토화으며, 험준한 산악 지형과 악천후 탓에 구조대가 접근하지 못하는 지역도 상당수라고 전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이번 지진 피해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여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2023년 10월에도 규모 6.3 강진이 발생해 2천여 명이 숨지는 등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