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현주

일본 땅값 34년 만에 최대폭 올라‥4년 연속 상승

입력 | 2025-09-16 20:36   수정 | 2025-09-16 20:36
일본 땅값이 3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올해 7월 현재 기준지가는 1년 전보다 1.5% 올라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상승 폭은 버블 붕괴 영향으로 땅값이 추락하기 직전인 1991년에 기록한 3.4%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기준지가는 국토교통성과 전국 지자체가 매년 7월 초에 조사해 공표하는 기준 지점 2만여 곳의 땅값으로, 민간 토지 거래에서 기준 가격으로 활용됩니다.

땅값 상승은 도쿄를 중심으로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도쿄 권역은 5.3%, 오사카권은 3.4%, 나고야권은 2.1% 올랐습니다.

신문은 ″해외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면서 특히 도쿄권역이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일본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땅값도 상승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