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미국 연방정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부터 일시적으로 업무를 정지하는 ′셧다운′에 돌입함에 따라 미국 여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간 30일, 셧다운으로 인해 해외에서 오는 미국 방문객들이 여행에 상당한 차질을 경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행기 운항은 계속되지만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차질을 빚는 일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항공교통 관제사와 공항 보안 검색을 담당하는 교통안전청 직원들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에도 근무하지만 급여는 지급되지 않습니다.
무급 근무이다 보니 인력 부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항공편 혼란은 물론 보안 검색 대기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CNN은 국립공원관리청이 운영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보존협회 셧다운으로 전국에서 433개 공원이 폐쇄되고, 이에 따라 음식점·주유소 등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CNN은 내다봤습니다.
다만, 독립 기관인 전미여객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철도 교통은 셧다운의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