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네타냐후 "가자지구에 즉시 강력한 공격"‥휴전 19일 만에 위기

입력 | 2025-10-29 04:07   수정 | 2025-10-29 06:48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 시신 송환이 늦춰지는 것 등을 이유로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재개하면서 휴전이 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현지시간 28일 오후 성명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협의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즉시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하마스는 인질들을 돌려보내기로 한 합의를 위반했다″며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를 공습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한 지 19일 만에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재개는 전날 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추가로 인계한 시신 1구의 신원이 기존에 송환된 인질 사망자의 다른 신체 부위였던 것으로 판명된 직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 대원들이 기존에 송환된 인질 사망자의 시신 일부를 구덩이에 넣어 흙으로 덮은 뒤, 국제적십자사 인력을 불러 ′시신을 찾았다′고 거짓말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