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민지
금융당국이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 나섭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PBR이 같은 업종 안에서 2개 반기 연달아 하위 20%에 해당하는 기업은 ′저PBR′이라고 표시해 한국거래소 밸류업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청산 가치에도 못 미치는 기업들을 공개해, 대주주 이익을 위해 주가가 낮더라도 내버려두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중복 상장의 경우, 일반주주 동의, 국내 상장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외적인 경우만 허용하고, 원칙적으로는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기업을 쪼갠 뒤 중복 상장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인수하거나 새로 만든 자회사를 상장할 때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다면 이를 중복 상장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성숙한 혁신 기업′과 ′성장 중인 기업′으로 구분해 2개 리그 체계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부실하거나 성과가 낮은 기업은 시장에서 내보내기 위해 내년 6월까지 ′상장폐지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도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합동 대응단을 대폭 늘리고 특별사법경찰의 인지수사권 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