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15 13:58 수정 | 2026-04-15 14:06
지난 2월 우리나라 시중에 풀린 돈의 흐름이 지난 1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26년 2월 통화와 유동성′ 통계를 보면, 현금과 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 통화(M2)′ 평균 잔액은 4천114조 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자금의 이탈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1월 1조 9천억 원 늘었던 가계와 비영리단체 부문 통화량은 2월 들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총 10조 5천억 원 줄었는데,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기대감 때문에 자금이 증권시장 쪽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면, 비금융기업과 기타금융기관 통화량은 각각 5조 원, 9조 4천억 원 늘었지만, 유입 규모는 지난 1월보다 줄어들었습니다.
금융 상품별로는 시장 금리가 높아져 은행이 자금을 빌려 오는 비용이 커지면서 시장형 상품이 3조 7천억 원 줄었습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지방소비세 등 지방정부가 지출 전 쌓아둔 돈이 많아지면서 4조 5천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16조 원이나 급증했던 지난 1월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현금 등 바로 쓸 수 있는 자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M1)도 지난 1월보다 0.1%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금융기관 유동성은 주식형 펀드 등을 중심으로 지난 1월보다 0.8% 증가했고, 넓은 의미의 유동성 지표인 광의 유동성도 0.9%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