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남효정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빼 간 한국 주식과 채권 자금이 21억 달러로, 3월보다 유출 규모가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통계를 통해 4월 중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자금이 21억 3천만 달러 순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순유출은 한국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지난 2월부터 최근 3개월 동안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순유출 규모는 77억 6천만 달러였고, 미국-이란 전쟁이 일어나 시장에 위험회피심리가 커졌던 3월에는 365억 5천만 달러, 역대 최대규모가 순유출됐습니다.
증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주식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26억 8천만 달러로 집계되며 297억 8천만 달러였던 3월보다 11배 넘게 줄었습니다.
올해 우리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총 460억 1천만 달러였습니다.
반면 채권 자금은 지난 3월 67억 7천만 달러가 순유출됐는데, 지난달에는 5억 5천만 달러 들어오면서 순유입으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이란 간 휴전 합의 이후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순유출 폭이 많이 축소됐고,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중장기 국고채 투자에 힘입어 채권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