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송서영

4천억 원 체납 '선박왕 권혁' 잡는다‥한·라이베리아 국세청장, 공조 MOU 체결

입력 | 2026-06-07 18:53   수정 | 2026-06-07 18:54
국세청이 4천억 원가량의 세금을 체납한 ′선박왕′ 권혁 시도그룹 회장 등 고액 체납자의 세금 징수를 위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세무 당국과 징수 공조 협정을 맺었습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그제 제임스 도버 잘라 라이베리아 국세청장을 한국으로 초청해 서울에서 양국 국세청장 회의를 진행하고, 정보 교환과 징수 공조,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협정 등 MOU 3건을 체결했습니다.

우리 국세청과 아프리카 세무당국의 대표가 정보 교환과 징수 공조 등의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이베리아는 신속한 등록 절차와 유연한 규제 체계를 제공해 전 세계 선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선박 등록지국 중 한 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선박 175척이 등록된 국가입니다.

국세청은 회의에서 권 회장 등 일부 납세자가 라이베리아의 제도를 악용해 역외탈세와 재산은닉을 시도할 수 있다고 보고 라이베리아 측에 과세 정보를 적극 제공할 것을 요청했고, 이에 라이베리아 측은 ″최대한 협력하겠다″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세청은 ″체납자의 해외재산 환수 등 국제공조 강화를 위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글로벌 세정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