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6-16 18:46 수정 | 2026-06-16 18:46
회생 절차를 개시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빚을 갚지 못한다면 금융기관이 대출과 보증을 합해 8천억 원 대 손실을 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오늘 내놓은 보고서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의 상황과 관련해 ″지난 12일 JTBC는 총 206억 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이 발생했다″며 ″이후 6월 14일에는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 4개사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5개사를 비롯해 중앙일보, 에스엘엘중앙, 중앙일보엠앤피를 포함한 주요 8개사를 모두 합치면 위험 노출액이 1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금융기관별로는 1조 3천억 원 중 은행업권의 위험노출액이 8천329억 원으로 가장 크고, 특수금융기관 1천642억 원, 증권업 1천251억 원, 여신전문 797억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앙일보 8개사의 펀드나 투자 목적 회사(SPC)를 통한 간접 투자,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리스부채 등을 감안한 총 빚은 약 2조 8천억 원에 달해 실제 위험 노출 규모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개별 금융사별로 보면 ′한양증권′의 총자산과 자본 대비 위험노출액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양증권의 실제 장부상 중앙그룹 계열사 관련 위험노출액을 840억 원으로 파악했는데, 올해 3월 말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이 6천478억 원 규모인 걸 감안하면 양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JTBC에 540억 원, 중앙일보에 300억 원이 위험노출액으로 잡혀있는데, 관련해 담보가 설정돼 있어 빚을 못 갚을 때 소유권을 넘기는 ′양도담보′를 하기로 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들 담보자산의 존재는 JTBC와 중앙일보 관련 채권의 회수가능성을 보완하고 있으며 관련 익스포저가 한양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짚었습니다.
또 ″한양증권의 신용도와 관련해선 담보자산의 현금창출력과 관련 채권의 회수 수준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