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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기구 탈퇴' 트럼프 비판‥"존경받던 미국 기대하기 어렵다"

입력 | 2026-01-09 10:28   수정 | 2026-01-09 11:10
미국이 66개 유엔기구에서 탈퇴하기로 한 데 대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어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창립 69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미국이 탈퇴한 국제기구들은 기후변화, 인권, 아동, 여성 관련 매우 중요한 기구들″이라며 ″미국이 글로벌 이슈에 더 이상 기여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남용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정당한 사용을 포기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로마의 격언을 인용하며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다자주의를 통해 세계로부터 존경을 받던 미국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현지시각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 유엔기구 35개에서 탈퇴하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이들 기구 중 다수는 미국의 주권·경제적 역량과 충돌하는 급진적인 기후정책, 글로벌 거버넌스, 그리고 이념적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