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세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해 ″경찰 수사를 통해 징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당원게시판 문제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털고 가겠다고 말했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원게시판 문제는 고정된 장소에서 사실상 하나의 IP로 1천여 개의 댓글이 작성된 사안″이라며 ″단순히 부적절한 댓글을 작성했다는 문제가 아니라 ′여론 조작′이 핵심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장 대표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많은 의원님들 말씀이 있었지만 드루킹 같은 여론 조작 아니냐는 일부 의원의 말도 있었다″며 ″장 대표가 경찰 수사 통해서 징계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 내 일부 의원들이 장 대표의 사퇴와 재신임 투표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말씀하시진 않았다″며 ″이 부분 관련해 많은 의원님들의 의견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표께서 명시적으로 말씀은 하시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해 1년 전과 입장이 달라진 배경에 대해선 ″당시 한 대표로부터 한마디 말 외에 들은 바 없어서 그 입장을 방송을 통해 언론에 전달한 것이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는 4시간가량 진행되며 약 20명이 공개 발언을 했지만, 별다른 결론이 도출되지는 못했습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론 내린 건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당 지휘부가 제명 결정에 대해서 균형이 안 맞는 결정을 한 거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고, 반면에 당에서 한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선 거의 4시간에 이르도록 토론했는데도 접점을 찾거나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웠다″며 ″양당 교섭단체 연설이 있으니 그 전에 문제를 다시 거론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