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02 08:43 수정 | 2026-04-02 08:44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맞아, 양국이 공유하는 민주주의 가치와 문화적 교류를 통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기고문을 통해 ″양국 간 우정과 신뢰를 두텁게 만드는 진정한 힘은 두 나라 국민 사이의 연결에서 나온다″며 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영화·음악·음식·디자인은 프랑스 전역에서 점점 더 큰 인정을 받고 있고, 파리 패션위크 등에서 한국 예술가와 디자이너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서울 서래마을과 서울프랑스학교, 파리의 한인 공동체와 국제 대학촌을 교류 공간의 사례로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 사회를 이어준 연결 고리가 ′민주주의′ 가치에도 뿌리를 둔다고 보고 ″프랑스 혁명에서 비롯된 국민주권의 이상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 과정 속에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냈다″면서 ″최근 평화적 ′빛의 혁명′에서도 국민의 주권이 재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점점 더 분열되고 불확실한 국제 환경 속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 간 파트너십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전략적 필수 요소″라며 ″양국의 오랜 관계는 오늘날 국제 질서 형성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고속철도 기술 도입을 통한 KTX 구축 등 경제·산업 협력 성과를 짚으면서 특히 인공지능, 원자력, 수소,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에 대해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 기여한다″며 협력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측면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관여와 한반도에서의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양국이 경쟁이 치열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며 ″공통의 도전에 직면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협력은 점점 더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프랑스가 올해 주요 7개국 의장국을 맡는 만큼 국제 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 국민에게 더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양국의 우정은 단순히 기념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파트너십″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