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4-25 09:52 수정 | 2026-04-25 19:55
<B>■ ″김용 명예회복 시켜달라″‥與 공개 지지 릴레이</B>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명예회복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55명을 넘어섰습니다.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 김용 전 부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친명계 의원들 중심으로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공천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박지원 의원은 어제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김용 부원장이 나가서 국민께 심판받도록 민주당이 공천해야 된다″고 말했고,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박수현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 ″검찰의 조작 기소로 희생된 상징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회가 주어져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도 SNS를 통해 ″김 전 부원장을 포함한 조작 수사 피해자들에게 일상을 돌려줘야 한다″며 지지 의사를 피력했고, 김 전 부원장이 출마 희망지역으로 꼽은 경기 안산을 지역구로 둔 김현 의원도 김용 전 부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명예회복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친명계로 꼽히는 강득구, 이건태, 박정, 이해식, 김승원, 전현희 의원 등은 ″김 전 부원장이 나서야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며 공개 지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친명계 인사들의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도 ″김용 전 부원장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김용 지지선언에 동참했습니다.
<B>■ 김용 ″방송복 터졌는데 공천복도 오겠죠^^″</B>
김용 전 부원장은 자신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가 잇따르자 ″응원에 힘입어 진심이 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결과적으로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의 정당성을 떨어뜨리는 자기부정이다, 여론의 먹잇감이 되지 말고 여론을 선도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는데요.
오늘은 SNS를 통해 ″방송복이 터진 한 주였다″며 모두 9개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진들을 빠짐없이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출마가 지방선거 표심에 악영향을 준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 위해 많은 방송에 출연했다″, ″정치검찰을 심판하는 선거를 치르는 것도 선거 승리의 한 방법″이라고 출마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는데요.
김 전 부원장은 ″방송복 터졌는데 공천복도 오겠죠^^″라는 희망을 담아 글을 끝맺었습니다.
<B>■ ′김용을 어쩌나‥′ 與 지도부 막판 고심</B>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은 김 전 부원장을 공천하는 데 대해 지도부는 물론 당내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영진 의원은 ″김용 전 부원장을 공천할 경우 서울과 부울경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고, 조승래 사무총장 역시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이 강하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최근 ′국민 눈높이와 승리가 이번 선거의 핵심 전략이다′, ′승리의 관점에서 공천하겠다′라고 한 발언도 김 전 부원장 공천을 우회적으로 반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김 전 부원장 공천에 대한 퍼즐 맞추기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연수갑 보궐선거에 송영길 전 대표를 전략공천했습니다.
이제 남은 수도권 전략공천 지역은 경기 안산과 하남, 평택 뿐인데요.
조승래 사무총장이 ′5월 첫 주까지 전략공천을 마치겠다′고 한 만큼 그 때까지 김용 전 부원장 지지 선언을 하는 의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차원의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진행하면서 정작 조작기소 피해자이자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부원장을 외면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김 전 부원장을 공천 주자니 영남권 선거가 걱정이고, ′김용을 어쩌나…′ 라는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