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세영

국민의힘, 나무호 조사 결과에 "국익·국격 못 지켜‥선거 부각 피하려는 것"

입력 | 2026-05-28 14:37   수정 | 2026-05-28 14:37
국민의힘은 호르무즈 해협 나무호 피격은 ′이란에서 개발된 미사일에 공격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발표에 ″대한민국이 국익도, 국격도, 국민의 자존심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만 국제사회에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여러 증거가 이란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공격 주체를 끝내 이란으로 확정하지 못했다″며 ″이란 국영 방송에서도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사했는데 정부는 ′면밀한 조사′를 이유로 대응을 차일피일 미뤘고 결국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내놨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15일 나무호 공격 미사일 잔해를 국내로 들여왔고, 이에 국회는 20일 외통위 회의를 개최해 미사일 잔해 사진, 피격 당시 CCTV 영상, 상선과 정부 간 교신 내용 등 제출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시간을 끌면서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이 다가오는 시점에 와서야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선거운동 기간 전 이 문제가 부각되는 것을 피하고, 선거운동이 시작돼 국민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에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발표해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신중′이라는 이름의 침묵은 무능이고 도발 앞에서 저자세는 굴종″이라며 ″정부는 나무호 피격 사건의 전모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란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재발 방지 확약, 우리 선원의 안전 보장 조치를 즉각 이끌어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