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재욱

민주당 최고위에서 '선거 책임론' 놓고 최고위원 간 충돌

입력 | 2026-06-10 14:09   수정 | 2026-06-10 14:09
더불어민주당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지방선거 뒤 처음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 책임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비당권파인 황명선 최고위원은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듯 ″공천 갈등과 선거 과정의 삐걱거림은 중도층, 청년, 영남 민심에 거부감을 안겼고 우호적인 야당과의 관계 관리에도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는 이 대통령의 선거 평가에 공감을 표하며 ″지도부 모두는 이 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반면, 당권파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비난과 비판을 하기는 참 쉬운 일이다. 그러나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겁다는 것을 국민과 당원들께서 알아주시기를 바란다″며 정 대표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박규환 최고위원도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당의 공천 과정을 비난하거나 선거운동 과정과 결과를 함부로 폄훼하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마음으로 죽도록 싸운 동지를 조롱하는 그런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깊이 새기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8월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 간 당권 경쟁이 예상되면서,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계파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