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원석진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온라인 사기 행각을 벌여온 범죄단체 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과 국경도시 바벳에서 활동한 범죄단체 조직원 157명을 입건해 이 중 42명을 구속하는 등 9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총책이 이끈 프놈펜 조직은 2024년 4월부터 1년 반 동안 조건만남 플랫폼을 만들어 로맨스스캠 사기를 벌이는 등 피해자 140여 명에게 64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바벳에 거점을 둔 중국인 총책 조직은 2024년 5월부터 약 1년간 허위 여행 상품 사이트 등을 개설해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90여 명에게 46억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대부분은 도박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SNS나 지인 소개를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해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캄보디아 경찰의 체포 작전으로 붙잡혔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63명은 대부분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총책 등 14명에 대해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해외에 있는 피의자들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