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태구

세계기상기구(WMO) "지난해 아시아 전역 기상이변 극단화"

입력 | 2026-06-17 15:00   수정 | 2026-06-17 15:00
세계기상기구 WMO가 오늘(17일) 발표한 ′2025년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전역에서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기상 이변이 극단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은 나란히 역대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고, 아시아 전체 연평균 기온도 최근 30년 평균보다 0.96도 높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극심한 폭우와 홍수도 잇따랐는데요. 파키스탄에서는 몬순 홍수로 천 명 넘게 숨졌고, 베트남에서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2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해 11월 사이클론 디트와의 영향으로 646명이 숨졌고, 경제적 피해 규모도 국내총생산, GDP의 4%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서아시아 지역은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습니다.

이란에서는 봄철 강수량이 평년보다 44% 부족한 가운데 장기적인 물 부족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바다와 빙하의 변화도 뚜렷했습니다.

아시아 주변 바다의 열에너지는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해수면 높이 역시 1999년 위성 관측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또 고산지대에서 관측 중인 빙하 23개는 모두 질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아시아 전역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올해는 슈퍼 엘니뇨 발달과 역대급 북극 해빙 감소까지 예상되면서 다가올 기후 위기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