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트럼프, 가자 평화위 마크롱 압박 "프랑스 와인에 200% 관세"

입력 | 2026-01-20 16:17   수정 | 2026-01-20 16:21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상대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위 참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그는 곧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비꼬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산 와인과 샴페인에 2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위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관리를 명분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는 사실상 유엔을 대체하겠다는 의도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17일, 당초 가자지구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알려졌던 평화위원회의 활동 범위가 글로벌 분쟁 지역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헌장 사본에 따르면 ″평화위원회는 분쟁 영향을 받거나 분쟁 위험 지역에서 안정성을 증진하고, 합법적인 통치로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라고 명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