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3-23 10:02 수정 | 2026-03-23 10:02
과거 미국의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작전을 지휘했던 리언 파네타 전 국방장관이 현지시간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파네타 전 장관은 이날 영국 가디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그가 처한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이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계기로 세계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네타 전 장관은 특히 ″이란과 전쟁을 벌이려면 호르무즈 해협이 가장 큰 취약점 중 하나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과거 내가 참여했던 모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할 때마다 그 주제는 항상 거론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럼프 행정부는 그런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거나 전쟁이 빨리 끝날 테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그들은 이제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네타 전 장관은 ″트럼프가 빠져나갈 길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모든 군사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하는 것이겠지만 문제는 그가 아무리 승리를 선언해도 실제 휴전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총구를 그의 머리에 겨누고 있는 한 그는 결코 휴전을 얻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