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현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중동 산유국들이 해협을 우회할 송유관 건설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기존 송유관을 확장하고 새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약 700만 배럴을 송유관을 통해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도 아부다비에서 생산한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 출구 부근 푸자이라로 보내는 송유관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송유관 건설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한계는 실제 추진 과정에서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1980년대 단단한 현무암 산악 지대를 뚫어 건설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을 재현하려면 최소 5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6천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IS 등 무장세력의 위협과 전쟁 과정에서 발사된 미폭발 폭탄이 산재한 지역도 통과해야 해 안전 확보 역시 큰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