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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욕설'로 최후통첩‥출구 없던 트럼프의 '열폭'
입력 | 2026-04-07 02:14 수정 | 2026-04-0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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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또다시 하루 연기하면서, 이번엔 sns로 욕설을 섞은 협박을 했습니다.
외교적 수위를 넘는 거친 언사를 두고 출구를 찾지 못해 궁지에 몰린 조급함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가 이번엔 자신의 SNS로 욕설을 내뱉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 밤 그는 화요일이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이 모두 파괴될 거라고 협박하더니 이어 F로 시작되는 상스러운 욕설을 호르무즈에 붙이며 이란을 미친 자들이라고 욕하며 해협을 열라고 했습니다.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알라신께 찬양을″이란 말을 덧붙여 주권국의 국교인 이슬람교를 대놓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종 협상 시한도 당초 예고했던 6일에서 7일로 하루 유예한다는 듯한 메시지도 적었습니다.
트럼프가 공격 시한을 미룬 건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이렇게 욕설까지 섞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배경엔 트럼프의 좌절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초 공언했던 이란 정권 붕괴는 현재로선 요원하고, 지상군을 투입하기엔 피해가 두렵습니다.
이같은 진퇴양난 속에서, 전쟁을 승리로 포장할 수 있는 유일한 목표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라며 급기야 욕설까지 뱉은 것입니다.
[알리 바에즈 / 미 국제위기그룹 이란 프로젝트 책임자]
″6주째 접어든 이 전쟁이 처음 예상했던 것처럼 순조롭게, 쉽게 끝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분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야권에선 ″미친 사람처럼 떠들고 있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개인의 횡설수설″이라고 했고, 한때 트럼프 측근이었던 보수 인사조차 ″제정신이 아니며, 주변 인사들도 공범″이라고 날선 비난을 가했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엘바라데이 전 IAEA 사무총장은 ″중동이 불바다가 되기 전에 이 ′미친 인간′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