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지영

日 정부, 韓 MBK파트너스의 공작기계 기업 인수 '제동'

입력 | 2026-04-23 13:06   수정 | 2026-04-23 13:06
일본 정부가 한국의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일본 공작기계 대기업 ′마키노 후라이스 제작소′ 인수 계획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2017년 외환관리법을 개정한 이후 첫 사례″라며 ″공작기계는 무기 제조에도 전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보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오늘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의 심사 결과 안보를 해칠 사태의 발생 우려가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며 어제자로 중단 권고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안보 측면에서 일본 공작기계 기술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실정을 참작해 정부는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을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근거한 ′특정중요물자′로 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외환법상으로도 ′핵심업종′으로 지정해 이번 인수와 같이 해외 투자자가 국내 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경우 정부에 사전신고하고 심사를 받도록 제약을 두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수 계획 중단 권고를 받은 MBK파트너스는 다음달 1일까지 수용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권고를 거부할 경우 일본 정부는 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법 제정 이후 계획 중단 명령은 2008년 전력회사 J파워 주식을 추가 매수하려던 영국 투자 펀드에 대해 내려진 것이 유일합니다.

MBK파트너스는 작년 6월 일본 공작기계 제조업체 마키노후라이스제작소를 주식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해 자회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단 권고에 대해 MBK파트너스는 ″수용 여부를 포함해 향후 대응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