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미, 중동에 13조원대 무기수출‥긴급조항 적용해 승인

입력 | 2026-05-03 07:16   수정 | 2026-05-03 07:16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동맹국에 86억 달러, 우리 돈 약 13조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타르는 40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패트리엇 PAC-3 미사일 요격 체계를 구매하기로 했고, 쿠웨이트는 25억 달러 규모의 첨단 방공 시스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등은 레이저 유도 로켓을 발사하는 정밀 타격무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무기수출통제법상 ′긴급 조항′을 적용해 이번 계약을 승인하면서 의회 검토 절차는 생략됐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무기 판매에서 긴급 조항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판매 승인은 걸프 주요국들이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막대한 양의 무기를 소모한 이후 이뤄졌는데, 다만 방어용 요격체계 등 주요 무기 생산엔 수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배치 시점은 불확실합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무기 판매가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지만, 민주당은 의회를 우회해 주요 안보 사안을 결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