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오유림

캄보디아 법원, '한국 대학생 고문살해' 중국인 6명 종신형 선고

입력 | 2026-05-28 11:43   수정 | 2026-05-28 11:44
지난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중국인 6명이 캄보디아 법원에서 최고형인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캄보디아 남부 깜폿주 법원은 20대 박 모 씨가 ″심한 고문으로 사망했고 몸 전체에 멍과 상처가 여러 군데 있었다″면서 30∼54세 중국인 국적 남성 6명이 박씨를 고문,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들에게 살인·고문·조직적인 사기 혐의로 종신형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박씨는 지난해 7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약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씨 피살 사건과 미국·영국 정부의 캄보디아 사기조직 제재 등을 계기로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범죄단지를 단속하라는 압박이 거세졌고,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1월 현지 대규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천즈 회장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하는 등 단속에 나섰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달까지 사기조직 관련자 1천458명을 범죄 혐의로 기소하고, 이들 조직에서 일한 33개국 1만 8천864명을 국외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