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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일본 법인 매각 검토‥日 언론 "본사 경영 궁지"

입력 | 2026-06-11 10:46   수정 | 2026-06-11 10:51
미국의 대형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일본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매각액은 최대 5천억 엔, 우리돈 4조 730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해외 진출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보물 같은 사업을 매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스타벅스 본사 경영 환경이 궁지에 몰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타벅스 본사는 ″추측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만 답해 보도를 부인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30년 전 도쿄 긴자에 1호점이 문을 연 이래 2000여 개까지 점포를 늘리는 등 미국에서는 점차 사라져 가는 스타벅스 브랜드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시장으로 꼽힙니다.

닛케이는 가장 큰 문제로 미국에서의 부진을 꼽았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앱을 통한 테이크아웃 주문이 확대되자 본래의 강점이었던 매장 이용 기회가 줄어들면서, ′가격 대비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 여파로 스타벅스는 2025년 4분기까지 역대 최장인 8분기 연속 최종 이익 감소를 기록했으며 리먼 쇼크 이후 처음으로 매장 100여 곳을 폐점했습니다.

올해 1분기엔 9분기 만에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5억 달러에 머무는 등 재무제표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2024년 9월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전 직장에서 단행했던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디지털화를 통한 매장 운영 간소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성숙기에 접어든 일본 사업을 매각할 경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귀중한 재원이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결산 공고에 따르면, 일본 사업 자회사인 스타벅스 커피 재팬의 매출액은 2024년 9월 기에 3,251억 엔으로 스타벅스 전 세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