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폭우 당시 충청과 영호남 지역의 홍수 피해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이번 홍수 피해는 기상청의 예보 실패와 제방 붕괴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수자원공사는 12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수기 섬진강댐과 합천댐, 용담댐 등 3개 댐은 저수위를 제한 수위 이하로 유지했고, 강수량과 상하류 영향, 댐 안전 등을 고려해 운영했다″며 ″섬진강댐과 합천댐의 경우 댐 최대방류량이 하류피해지점에 도달하기도 전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섬진강댐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전북지역 평균 강우량을 100~200mm, 최대 300mm로 예보했지만, 실제로는 평균 341mm, 최대 411mm를 기록했다″는 등, 3개댐 유역의 기상청 강우정보가 크게 빗나갔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발생한 홍수피해 원인에 대해서는 관련기관과 조사를 한 뒤 대책 수립에 적극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섬진강 수계 5개 시·군 단체장이 수자원공사의 물 관리 실패를 성토하는 성명을 내고, 전북 무주군수가 ″용담댐 방류 실패로 입은 피해를 보상하라″며 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댐 관리를 둘러싼 ′인재′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